다이빙 후기

다이빙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홍도 투어 후기] 아쉬움 속에서 확인한 우리 '다린이 팀'의 진가

작성자 🦈 마스터 다이버 북극곰 댓글 1건 조회 38회 작성일 26-08-31 16:44
8877ceb2ff201830bafc76bffb9331d5e8b0736228b9.png

 

안녕하십니까. 이번 08월 22일 거제도 홍도 투어에 함께했던 북극곰 입니다.

지난 6월 기상 악화 취소에 이어, 이번 두 번째 홍도 도전마저 뜻밖의 선박 고장으로 무산되어 마음이 참 아쉽고 무겁습니다.

​새벽 먼 길을 달려 지세포항에 모였던 다린이 분들의 설렘을 잘 알고 있기에, 

출항 후 엔진 연기와 함께 뙤약볕 아래 바다 한가운데서 보낸 긴 기다림은 너무나도 혹독했습니다. 

회항을 결정하기까지의 안타까움, 일부 다린이 분들이 겪은 일광화상과 통증까지... 

이번 일로 다린이 분들이 느끼셨을 아쉬움과 피로감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샵 측의 배 정비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일에 대해 속상하고 화가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혼란스럽고 지치는 상황 속에서도 저는 다린이 팀의 진짜 가치를 보았습니다.

​뙤약볕 배 위에서부터 저녁 펜션에 이르기까지, 

정작 본인의 잘못도 아닌데 다린이 분들에게 연신 "미안하다,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 하던 인솔자 알렉스님의 모습 또한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알렉스님이 미안해할 일이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지친 알렉스님을 다독이고 격려해 주시던 다린이 분들의 모습... 

그 순간 바다 위에서 느꼈던 따뜻함은 이번 투어에서 얻은 가장 큰 보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며 들어선 거제 보재기집 식당, 

창밖으로 펼쳐진 거제 바다를 바라보며 함께 나누었던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은 지친 서로에게 건넨 작은 위로이기도 하였습니다.

a401eb0cde12112d0c6c4606b844d89d97fa8cd5qjer.pngc3b8a48d400e7cdc30a5a94247c253190cae9640qfeb.png

 

​이어진 저녁 시간, 펜션 사장님이 건네주신 따뜻한 장아찌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나누었던 대화들도 기억합니다. 

2793fbe8bf3f5fdc394b2f8c4bcb747a6810a3004m6e.png

 

억울하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서로의 몸 상태를 걱정해주고 약을 건네며 서로를 위로하던 모습에서 깊은 동료애도 느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아쉬움은 분명히 남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시련 속에서도 서로를 먼저 배려했던 다린이 분들이 있었기에, 

이번 거제 길은 단순한 '실패한 투어'가 아닌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홍도 바다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겁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마음과 몸이 속히 쾌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더 단단해진 우리 다린이 팀이 다음번 홍도 바다를 멋지게 정복할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폭염 속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방잠님과 알렉스님을 비롯한 다린이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SNS 공유

🔒 댓글은 로그인 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러 가기
Copyright © 2001-2019 © 다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