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투어 후기] 아쉬움 속에서 확인한 우리 '다린이 팀'의 진가

안녕하십니까. 이번 08월 22일 거제도 홍도 투어에 함께했던 북극곰 입니다.
지난 6월 기상 악화 취소에 이어, 이번 두 번째 홍도 도전마저 뜻밖의 선박 고장으로 무산되어 마음이 참 아쉽고 무겁습니다.
새벽 먼 길을 달려 지세포항에 모였던 다린이 분들의 설렘을 잘 알고 있기에,
출항 후 엔진 연기와 함께 뙤약볕 아래 바다 한가운데서 보낸 긴 기다림은 너무나도 혹독했습니다.
회항을 결정하기까지의 안타까움, 일부 다린이 분들이 겪은 일광화상과 통증까지...
이번 일로 다린이 분들이 느끼셨을 아쉬움과 피로감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샵 측의 배 정비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일에 대해 속상하고 화가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혼란스럽고 지치는 상황 속에서도 저는 다린이 팀의 진짜 가치를 보았습니다.
뙤약볕 배 위에서부터 저녁 펜션에 이르기까지,
정작 본인의 잘못도 아닌데 다린이 분들에게 연신 "미안하다,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 하던 인솔자 알렉스님의 모습 또한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알렉스님이 미안해할 일이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지친 알렉스님을 다독이고 격려해 주시던 다린이 분들의 모습...
그 순간 바다 위에서 느꼈던 따뜻함은 이번 투어에서 얻은 가장 큰 보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며 들어선 거제 보재기집 식당,
창밖으로 펼쳐진 거제 바다를 바라보며 함께 나누었던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은 지친 서로에게 건넨 작은 위로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진 저녁 시간, 펜션 사장님이 건네주신 따뜻한 장아찌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나누었던 대화들도 기억합니다.

억울하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서로의 몸 상태를 걱정해주고 약을 건네며 서로를 위로하던 모습에서 깊은 동료애도 느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아쉬움은 분명히 남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시련 속에서도 서로를 먼저 배려했던 다린이 분들이 있었기에,
이번 거제 길은 단순한 '실패한 투어'가 아닌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홍도 바다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겁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마음과 몸이 속히 쾌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더 단단해진 우리 다린이 팀이 다음번 홍도 바다를 멋지게 정복할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폭염 속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방잠님과 알렉스님을 비롯한 다린이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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