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9 삼척 다이빙투어 후기
안녕하세요. 다린이 중의 다린이 전병준입니다.
다린이 팀에서 다이빙 투어는 이번이 세 번째지만 첫 후기를 이제서야 남깁니다.
삼척에 도착하기 전 알강사님의 공지를 보고 다이빙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가진 채 금요일 삼척에 도착하였습니다.
금요일 오후 사장님께서 내일 잘하면 아예 다이빙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씀에 더더욱 걱정이 커졌지만
결론적으로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다이빙 투어가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 출항에 맞춰 준비하기 위해 6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계단을 내려왔는데 이미 준비 중이신 다린이 팀원분들의 모습을 보고
제가 항상 두발 세발은 느리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다들 얼마나 다이빙을 기다리셨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뜬금없지만 저는 삼척에 올 때마다 규칙적이면서도 약간은 불규칙적으로 나는 뱃머리 쪽 타이어와 육지가 부딪힐 때 나는 소리와 함께 잔잔한 수면에 반사되는 빛을 보며 멍 때리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폰으로 간단히 찍어도 선명할 정도로 많은 별들이 보였던 밤하늘도 큰 힐링이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2깡을 후다닥 진행하며 원래 연습해보려고 했던 중성부력 맞추기에 집중하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숨을 쉬고 내뱉을 때마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느껴져 많은 연습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팀원분들의 멋진 자세는 절대로 쉽게 나올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BCD를 장만하게 되면 트림 자세도 연습해보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전보다 따뜻했던 수온과 민태님이 빌려주신 랜턴 덕분에 더욱 재미있는 다이빙이 되었습니다. 불안 요소가 많은 다린이에게 선뜻 장비를 빌려주신 민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초 안쪽 그리고 바위 틈을 랜턴으로 빛추며 다이빙을 하니 또 다른 재미요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멋진 사진 찍어주신 재익님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러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대여받았던 슈트의 구멍 사이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장비 구매에 대한 욕구가 점차 커지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당근마켓을 자주 들락날락 거릴 것 같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해돋이 식당이란 곳을 갔습니다. 장칼국수와 감자전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매콤했던 탓인지 땀을 뻘뻘 흘려가며 열심히 먹느라 사진 남기는 것을 잊었네요..^^ 조금은 매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자전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먹은 후 팀원분들과 천곡 황금박쥐 동굴에 가게 되었습니다. 더 어렸을 때 가족들과 갔던 곳이었는데 팀원 분들과 함께 가니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선을 넘을 정도로 더웠던 올여름 중 물 속과 동굴 속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저녁 식사. 임다마 님께서 튀겨주신 치킨은 서울에 와서도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임다마님의 지시 아래 한 몸이 되어 움직이는 튀김조 덕분에 완벽한 치킨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반 마리는 넘게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불고기 오징어 숙회, 미역 냉채, 오이 탕탕이 그리고 너무 맛있어서 지역명까지 제대로 알게 된 반고개 무침까지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개해제 때부터 느꼈지만 다린이 팀에는 금손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먹기 위해 운동할 정도로 먹는 것을 정말정말 좋아하지만 할 줄 아는 음식이라곤 간장계란밥 뿐인데 이런 고난이도의 음식을 척척 하시는 것을 보면 너무 놀랍습니다.. 앞으로 어떻게든 더 일손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보조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형규님의 100로그 또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투어를 하면서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것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대화의 98%가 다이빙에 관련된 내용이었던 것과 대화를 할 때 팀원분들의 표정이었습니다. 장비, 해양 생물, 해외 & 국내 투어 등 다양한 주제로 끊임 없이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 팀원 분들의 눈에 생기가 돌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시는 것을 보며 '아 이래서 사람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이빙 경험을 행복한 표정으로 설명하실 때 눈을 보면 눈동자에서 바다가 보이고 그때의 경험이 상영되는 것만 같았습니다.
다린이 팀 가입을 추천 받았을 때 들었던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모든 팀원 분들이 따뜻하다는 말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 투어를 꾸준히 참여하며 실력을 쌓고 베풀 수 있는 다이버가 되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투어 이끌어주시고 좋은 추억 남게 해주신 알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투어에서 뵙겠습니다! 다린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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