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다린이의 2026 팀 다린이 개해제 후기

안녕하세요.
어느덧 2년차 60로그 다린이 이남형입니다.
지난 5월 29-30일 삼척 스마트스쿠버센터에서 2026년 다린이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해제가 열렸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살면서 스쿠버다이빙에 1도 관심이 없었었고,
휴가 차 떠난 태국 꼬따오 라는 섬에서 우연히 오픈워터를 고생고생 하며 취득한 이후에도 앞으로 계속 다이빙을 할 것 이라 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습니다.

<눈물의 오픈워터 과정>
그랬던 제가!! 우연히 다린이 라는 팀을 만나!! 어마어마한 장거리 이동을 감수하며 계속 다이빙을 하게되고!
아직 보잘것없지만 벌써 60번의 바다 속을 경험하게 되었네요. :)
개해제가 열리는 날은 제가 첫 바다 속을 경험한 지 1년이 되는 날 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가 사는 곳 에서 삼척까지는 5시간 반이나 걸리는데요.
작년에 한번 지옥을 경험 한지라 이번엔 어차피 오래 걸릴거 놀멍쉬멍 국도로 가며 오랜만에 강원도 정취를 느껴보고자 하였습니다.
영월에 들러서 왕의남자 촬영지도 보고 다슬기 해장국과 전통시장에서 군것질도 하며 긴 이동시간을 버텨 보았답니다..
영월, 정선, 태백을 지나 총 7시간 반이 걸린 여정...
샵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뵈는 반가운 얼굴 영음님, 태훈님, 윤우강사님이 먼저 와 계시네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마법의 잡채>
그사이 영음님이 만들어 놓으신 사골 솥 가득한 잡채를 보며
마치 응팔의 덕선이 엄마 이일화님이 아나~덕선아~ 밥 무그라~! 하는 것처럼.. 적어도 100인분은 되어 보이는 잡채의 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잡채는 2박3일간 마지막 날 점심까지 모두가 잘 먹었답니다~
어느새 반가운 얼굴들이 한분한분 도착하시기 시작했어요.
다들 허기가 질 시간이라 영음님의 잡채를 어머 너무 맛있어요! 하면서 드셨지만
영음님의 잡채는 마법처럼 전혀 줄어 들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 또 처음보는 분들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밤이 깊어갔습니다.
저도 이제 다린이 활동을 한지도 거의 1년이 된지라 처음 오신분들의 어색함과 어쩔줄 몰라 하시는 모습에
저의 첫 다린이 투어 참석때의 모습이 생각나서 웃음이 났습니다.
드디어 개해제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역시 우리 다린이 팀은 공지된 시간보다 일찍 나와 준비도 척척 해냈고, 개해제 준비 역시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오... 떨리는 저의 첫 개해제.
방장님의 축문낭독으로 개해제를 시작했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 다린이팀 안따즐따 하게 해주시고>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축문을 읽으시는 모습을 보며, 팀을 이끌어오며 감당해 왔을 리더의 책임감이 느껴져 왠지 모르게 경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돼지머리에 술을 올리고, 희망하는 분들은 절도 하며 복비를 꽂아주셨어요.

<신입회원분들을 흐웃하게 바라보시는 묵다마님>
덕분에 개해제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팀 다린이 티셔츠를 무료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각자 마음속으로 기원하였지만, 팀원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즐거운 다린이 활동을 바라는 마음이 모두 같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해제가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다이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재석 강사님의 인솔과 알다마님의 백업 아래 A조에서 형규님과 버디가 되었습니다.
인솔과 백업두 분의 다이빙 스타일이 달라서 시작 전부터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스포엑스에서 잠시 정신줄을 놓은 사이 포스엘리먼트의 신제품 슈트와 부츠, 글러브, 바람막이까지 주문해버린 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강릉 스텔라 투어 때 새 장비는 반드시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한 채 다이빙을 했다가 두 번이나 하강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느덧 60로그 가까이 되었음에도 다이빙 전부터 걱정과 긴장이 앞서더라고요.
첫 번째 포인트는 콜로세움
다른 분들은 시야가 좋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국내 바다에서 좋은 시야를 경험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인솔자님과 버디가 눈에 보이면 "시야 괜찮구먼!"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의 첫 국내 바다였던 포항에서는 인솔자님의 깜빡이는 시그널만 희미하게 보였던지라, 사람 형체만 보여도 저에게는 충분히 좋은 시야입니다.

무엇보다 걱정했던 것은 추위였습니다.
강릉 투어 때는 새 슈트 덕분에 6도의 수온에서도 몸은 괜찮았지만 손이 정말 뜯겨 나가는 것처럼 아팠거든요.
걱정하며 입수했지만, 오히려 햇볕에 달궈진 몸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16도의 기분 좋은 수온이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진주포인트였습니다.
삼척에는 진주포인트가 세 곳이나 있었는데, 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더 나은 시야를 찾아 이동하다가 결국 진주포인트에 정착하게 되었고, 남은 다이빙은 모두 진주포인트에서 진행했습니다.
세 번째 다이빙이었을까요?
입수 후 어디선가 "푸쉬쉬-" 하는 공기 새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이상한데? 공기통 밸브가 새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글쎄 옥토가 물속에서 프리플로우가 나고 있는 것도 모른 채 한참을 있었던 겁니다.
급히 조치를 하고 잔압을 확인하니 이미 160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아...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보겠구나.'
그렇게 낙심하고 있었는데 재석 강사님께서 "프리플로우가 발생해서 계획된 다이빙 시간보다 짧게 진행하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시자, 모든 팀원들이 조금의 망설임이나 불평없이 힘차게 동시에 "네!" 하고 답해주시는 것을 보고
그 순간 '아, 역시 다이빙은 팀 스포츠구나.' 하는 생각과 그리고 '이게 바로 다린이 팀의 팀워크구나.'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최대한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안정적인 호흡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다행히 계획했던 시간까지 다이빙을 할수 있었습니다.
진주포인트는 그야말로 모자반 천지였습니다.



팀원들은 모자반 숲을 미로처럼 이리저리 헤치며 다이빙을 즐기셨지만, 저는 역시 생물이나 해조류보다는 웅장한 지형을 감상하는 스타일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다이빙을 통해 다시 한번 제 취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오늘도 팀원케어에 여념이 없으신 우리 알다마님!



첫째날 다이빙을 마치고 드디어 다린이투어의 저녁 만찬시간!
다린이 해수부장관 기태님이 준비하신 회(무신회인지는 까묵음)
그리고 사장님이 협찬해 주신 문어(기문님이 다듬음)
영음님이 준비해주신 떡볶이에 불고기에(왜 사진이 한장도 없을까요.ㅠㅠ)
그리고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마법의 잡채 까지
역시 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아이신나 태훈님>
만찬과 함께 기문님의 백로그 축하 이벤트도 진행했어요.
축하드립니다. 기문님~(방장님과의 뽀뽀사진은 어디갔지...)
역시 괴롭히는 사진에는 태훈님이 빠지지 않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푸짐한 음식과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밤이 깊어갔습니다.

아! 내항에서 야간다이빙도 진행했답니다. 다린이와 함께하면 무료료 야따를 즐길수 있어요!
다음날 진주 포인트에서 두번의 다이빙을 마지막으로 26년도 팀다린이 개해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느덧 다린이팀과 함께한지도 1년 가까이에 투어도 7번? 8번째 정도 가 되었네요.
왕복 12시간의 거리를 달려갈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라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고 또 저 스스로도 저에게 묻고는 합니다.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만
답변은 어드벤트리뷰 투어에 참여댓글 단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늘 투어 준비해주시느라 애쓰시는 운영진 분들
그리고 늘 식사준비 시간마다 자발적으로 팀을 위해 배려와 수고해 주시는 분들
그리고 항상 아직 실력이 부족한 팀원들 챙겨주시도 도와주시는 선배 다린이 분들
많은 분들의 배려와 수고로움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저도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투어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만나요~
다이빙을 하고 싶은데 망설여지는 자여.. 모두 팀 다린이로 오라!!!
그럼 20,000

댓글목록
방장님의 댓글
방장 작성일남형님의 후기를 보니 뿌듯하고 하나도 힘들지 않네요^^ 항상 안따줄따 하시기 바랍니다 ^^
붕하님의 댓글
붕하 작성일첫사랑 보다 더 애뜻한 남형님의 후기 ♡♡
Meeya님의 댓글
Meeya 작성일새삼 저의 다린이 시절과 60로그 언저리 시절을 돌아보게 되는 후기였습니다! 맞아요ㅜ 다린이팀은 늘 사랑이였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남형님~ 저의 소중한 물친구 1인이 되어주셔서 너무 좋아유! 앞으로도 같이 다이빙해요!! 🤙🤙
주영님의 댓글
주영 작성일정성가득 후기 추!
돌쇠19님의 댓글
돌쇠19 작성일남형님과의 개해제 버디 다이빙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즐겁고 평화롭게 남형님과 바다속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
Dasepapa님의 댓글
Dasepapa 작성일흐믓한 미소가 나오는 후기 잘봤습니다. 저도 똑같은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린이시절 보내니 이제 150로그를 바라보네요. ㅎㅎ 우리 즐겁고안전하게 계속 즐겨보아요~ ♡^^
북극곰님의 댓글
북극곰 작성일저도 작년 6월 다린이 첫 투어 참여때가 생각이 나는 후기였습니다 ㅎ 후기 잘 읽었고 앞으로도 같이 쭈~욱 안따! 즐따!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