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노라는 빛, 그를 예찬하다
이번에도 허둥지둥… 하지만 내겐 바다 속 ‘츤데레 셰르파’ 이상노 버디님이 있었다.
이번 투어도 나는 역시나 어설프고, 불안하고, 허둥지둥의 연속이었다.
춥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몰려오는 긴장감에 심장이 쿵쾅거릴 때, 내 앞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완벽한 버디 이상노님. "괜찮아, 괜찮아"라며 다정하게 흔들어주던 그 손짓 하나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바다 속이 너무 캄캄해서 문득 '나 혼자 남겨진 건 아닐까?' 불안해질 때마다, 고개를 살짝 돌려보면 약속이라도 한 듯 늘 내 곁을 든든하게 지키고 계셨다.
하지만 나의 허당 짓은 수중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니… 왜인지 모르게 안전정지가 다 끝난 시점에 다시 바닥까지 수르륵 추락해 버린 나.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 순간 나를 구하러 번개처럼 하강해 주신 분도 상노님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SMB 쏘세요!"라는 사인에 야심 차게 도전했건만, 쏘라는 소시지는 못 쏘고 내 얼굴에 버블만 잔뜩 쏘며 괴로워하는 나를 보더니… 상노님은 묵묵히 다가와 내 손에 든 SMB를 채 가셨다. 그리고는 세상 쿨하게 대신 슉- 불어 올려주시고, 줄 감기 등 귀찮은 뒤처리까지 완벽하게 전담 마크해 주셨다.
배 위에서도 그의 ‘밀착 케어’는 계속되었다. 무거운 핀(오리발)을 신고 벗는 사소한 것부터 다 도와주시고, 다이빙이 끝난 후에는 내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족집게 과외처럼 차근차근 알려주셨다.
사실 너무 춥고 힘들어서 '나 그냥 다이빙 그만할까…?' 하는 포기의 순간이 불쑥 찾아왔었다. 하지만 상노 버디님 덕분에 꾹 참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고, 이렇게 또 한 번 값진 ‘완주의 경험’을 선물 받았다.
이쯤 되면 홀딱 반하지 않는 게 유죄 아닐까? 내 다이빙 인생 최고의 버디, 이상노님을 격하게 예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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