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1~22 스마트스쿠버삼척 투어 후기 아닌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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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민꽃달팽이 댓글 1건 조회 21회 작성일 26-02-23 23:21본문
2026년 첫 다이빙이자 지난 달, 포항에서 첫 개방수역 드라이슈트 다이빙을 마치고 이번엔 스마트스쿠버삼척 투어를 예약했다.
4시간 30분가량 걸리는 거리이기에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설렌 마음과 커피, 카페인음료를 품고 삼척으로 향한다.
저번 가을 단풍 시즌때와 달리 차가 막히지 않아 도착은 23시 40분경, 성묵님과 진아님이 먼저와 계셨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취침, 카페인중독으로 각성이 되었는지 아님 너무 설레었는지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다.
5시 10분쯤 계단으로 누가 올라오는 소리에 귀가 쫑긋!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알다마님, 반갑게 인사를 하고 다시 누웠더니 그제서야 잠에 든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볕에 밖으로 나가보니 반가운 얼굴의 유현방장님과 정숙님, 기태님, 근혁님도 와계셨다.
근혁님은 일찍 오셨는데 차에서 주무셨다고..ㅠ
이윽고 성미강사님도 오시고 그렇게 삼척에서의 다이빙 투어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포인트는 콜로세움.
수면에서는 바다는 잔잔하고 시야도 괜찮았으나 막상 들어가니 조류가 살짝 있어 지난번과 달리 다른 곳으로 떨어졌다.
다른 곳으로 흘러간 것 같은데 그래도 새로운 장소와 어초를 볼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었고, 수온은 10도였지만 기온이 따뜻했어서 지난 포항보다 춥지 않았다.
드라이슈트도 지난번 보다는 적응이 되어서 트림자세와 공기도 조금 넣을 수 있게 되었으나 안전정지를 위해 수심 6m로 올라올 때 급상승 할까 무서워서 공기를 빼면서 천천히 올라가고있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내려가고 있었다고 저녁시간 때 방장님과 알다마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급상승하면 어떻게든 잡아준다고 하니 다음엔 버디와 팀원을 믿고 과감히 눈높이를 맞춰가며 상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쿠버다이빙은 솔로가 아닌 팀다이빙이니까.
수면으로 올라왔는데 바람과 너울이 있다. 그리고 점점 심해진다.
보트에 올라 샵으로 돌아가는 길. 3보전진 2보후퇴처럼 좀 처럼 나아가지 않는 보트와 놀이공원 부럽지않은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다.
샵으로 돌아오니 성미강사님의 침수 소식..
흡,배기 밸브로 물이 들어온다고 하셨다.
다음 날, 나도 침수를 겪을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지만...
샵에서 휴식 후 다음 포인트는 백록담.
수면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분지가 보인다고 했는데 저번에 못봐서 이번엔 볼 수 있을까 기대가 컸다.
허나 이거 웬걸, 내항을 벗어나 너울을 넘으며 나아가던 배가 다시 회항한다.
사장님의 다이빙포기 선언.
너울이 너무 심하다고 하신다.
아쉬운대로 내항에 다와가서 내항에서도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내항에서 입수.
이번 투어 최고의 포인트가 되었다.
해외 부럽지않은 맑은 시야와 물고기 떼들, 빛내림까지!
'전에 알던 내항 아냐 brand new sound~'
내가 알던 내항이 맞나 싶을 정도 분명 봤던 곳인데 또다른 느낌, 마치 첫 야간다이빙 때 느꼈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같은 포인트라도 환경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는 재미를 느꼈다.
유현방장님께서 사진도 기가 막히게 찍어주셔서 프로필사진 바꾼건 안 비밀.
장비 정리 후엔 휴식.
팀다린이에 들어오고 나서 얼마 되진 않았지만 실은 투어 때마다 다이빙을 못해 휴식을 취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렇게 여유로웠던 적이 있었던가?
점심으로 군만두와 순대, 성미강사님표 프렌치토스트까지 배부르게 먹고 사장님께서 어디선가 독도새우도 한봉다리 구해서 주셨다.
실제로 처음 봤고 처음 먹어봤는데 생으로 먹어보니 끝 맛이 달짝지근하니 올라오는게 맛돌이였다.
달디달고 달디달디단 독도새우, 새우장으로 만들면 밥도둑일텐데..
곧이어 드라이브를 하는데 핸들이 삼척으로 향했다는 대광님 부부도 오셨는데 일본과자들도 챙겨오셔서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저녁은 기태님이 새벽 노량진에서 공수해오신 홍가리비와 갑오징어, 삼겹살, 사장님표 대구탕, 진아님표 묵은지, 정숙님표 김치찌개 등등 상다리 휘어질정도로 차려서 소화안된 배를 두드려가며 치팅데이로 폭식해버렸고 엄청난 열정으로 대구에서 윤기님도 올라오셔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치고 드라이글러브시스템을 장착할 시간.
웻글러브도 좋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끝이 시려지기에 추운 겨울에 드라이글러브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생각해두었던 울티마트위스트시스템을 괜찮은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었다.
근혁님의 도움으로 팔목부분을 장착, 글러브는 껴져있던터라 간단하게 누수테스트하고 1분가량 해도 새는부분이 없길래 뿌듯한 마음으로 마무리.
다음 날 일정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셔서 다음 투어 때 뵙기를 고대하며 배웅 해드리고 내일의 다이빙을 위해 잠에 들었다.
22일 오전, 바람은 잔잔하다.
기상청을 보니 어제 저녁 21시 풍랑주의보 발효.
바로 아래인 울진은 괜찮은데 삼척은 왜..ㅠ
유현방장님에게 걸려온 사장님의 전화, 준비하라고 한다.
yes!!
그리고 다시 걸려온 전화, 미안합니다.
윤기님 우쨔..
곧이어 사장님이 오셨고 아쉬운 마음에 내항이라도 들어갈 수 없냐고 했더니 내항은 전세니까 마음껏 누벼도 된다고 하셨다.
바다에 들어간다면 내항도 괜찮다며 웃으시는 윤기님.
1로그도 소중한 나도 같은 마음이였다.
그런데 이상하다. 손끝이 차갑다.
설마 침수니?
바로 상승하여 사장님이 장갑 벗겨서 봐주시는데 아니라고 하신다. 내피용 장갑이 다 안덮혀있어서 그런거라며 다시 잘 정리하고 입수한다.
어제보다 시야는 안좋았지만 트림자세 및 프로그킥 연습하면서 유영해본다.
10분쯤 지났을까? 손이 차갑다.
웻장갑보다 춥기에 드라이가 더 추우면 의미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조금더 지나니 팔쪽이 추워지기 시작했다.
흡기밸브로 공기를 넣고 손을 위로 들었는데 물이 손목을 타고 팔을 향해 흐르는 느낌이 든다.
손을 두어번 쥐었다 펴본다. 젖은 장갑을 꼈을 때처럼 물이 나오는 느낌이든다.
진짜 침수니?? 라는 생각이 매우 몹시 많이 들었다.
30분이 채 안됐을 무렵, 몸이 너무 추웠고 버디였던 알다마님에게 춥다고 수신호를 보냈다.
춥다는 신호를 보낸건 다이빙을 시작하고 처음이였다.
알다마님이 방장님에게 내가 춥다고 올라간다고 했고 방장님은 나와 둘만 올라간다고 신호하며 다른 분들은 더 보고 오라고하며 그렇게 수면으로 상승했다.
그런데 곧이어 다른 분들도 출수를...
당시엔 경황이 없었고 글을 쓰는 중간에 든 생각인데 설마 저 때문에??
제발 아니였기를...
쨌든 올라와서 장갑을 벗어보니 축축하기에 역시..
드라이슈트도 벗어보니 팔꿈치 위까지 축축..
실리콘씰에 글러브 압착을 막기 위해 호스를 꽂아뒀는데 그 틈으로 타고 들어갔을 수도 있어서 어제 장착한 슈트쪽이 문제인건지 글러브쪽이 문제인건지 알수없는 상황.
원인 분석을 시작했고, 결론은 글러브인데 양쪽이 고무인 장갑의 경우 장갑안에 시스템을 집어넣고 오링을 끼우는게 맞지만, 쇼와글러브처럼 안쪽에 천같은게 있는 제품은 장갑안에 오링을 넣고 안으로 말려있는 상태로 시스템을 끼워야 세지않는다는 것.
참 다행이였던게 이번 투어 마지막 다이빙이였다는 점이다.
세척, 건조, 재정비 후 다음 투어 전에 수영장에서 체크다이빙을 해보기로하며 이번 투어를 마무리해본다.
댓글목록
방장님의 댓글
방장 작성일모두 출수했던 건 민태님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많~~~이 급했었는데 민태님이 기회를 주신것 뿐 ㅋㅋㅋㅋㅋㅋ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