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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거칠지만 따듯하고 훈훈했던 2월 삼척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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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장 댓글 4건 조회 90회 작성일 26-02-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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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도 순탄치 않은 다린이 투어 후기를 시작합니다.

토요일 이른 새벽 정숙님과 덕평 휴게소에서 만나 덕산항에 도착하니 7시 30분!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지루할 틈 없이, 휴게소 한번 들리지 않고 삼척스마트스쿠버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해돋이를 찍고 있는 기태님도 만났습니다. 겨울잠 없는 참 부지런하신 북극곰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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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도착한 팀원들을 깨우고 부지런히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번 투어는 다린이 투어 답지 않게 모처럼 아기자기하게 8명이 다이빙을 합니다.  예보에는 너울과 바람이 좀 심할 것 같다는데 너무도 고요한 바다가 아침 햇쌀을 머금고 기다려 주고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는요 ㅋㅋㅋㅋ

 

EP.1. 첫 다이빙 : 콜로세움만이 포인트는 아니다!

수온좀 내려 갔으니 말미잘 좀 볼까? 첫다이빙은 삼척 3S리조트의 대표 포인트 콜로세움으로 향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첫 입수를 하자마자 수면 아래에 얼굴을 넣어보니 시원하고 청명한 삼척 겨울바다가 느껴지면서, 16미터 아래 암반이 선명하게 맞아주네요. 주저 없이 머리를 들고 팀원들을 향해 외칩니다.

 

"이야!!! 오늘 시야 대박이다~!!"

 

네~ 역시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방장이 그러거나 말거나 입수 준비를 하느라 들은체도 안합니다. 네~네~

이날 수면 조류가 없다던 사장님의 말도 신뢰도 하락 입니다. 다린이 답게 느긋~~한 입수 후 떨어진 곳은 콜로세움 어초가 아닌 삼척 모래바닥!

삼척에서 모래 바닥 보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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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을 찾다가 발견한 포인트~! 궂이 콜로세움을 안가도 되겠는데??? 

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포인트를 못 찾은 건 절대 아닙니다. 절대.....

모래 바닥에 우뚝 솟아 난파선 같은 바위를 보면서 삼척은 어디에 떨어져도 이름 값은 하겠구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처럼 만의 겨울 다이빙. 두꺼운 내피에 벤쳐히트, 한껏 무거워진 웨이트 때문에 힘들고 불편하지만,

우리는 겨울 바다의 풍경을 보기 위해 그 어려운걸 이겨내고 연습~ 연습~ 해야 합니다. 그래서 SMB 슈팅도 해봅니다.

( 절대로 방장이 SMB 쏘는게 싫거나 귀찮아서 그런거 아닙니다. 팀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슈팅은 팀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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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2 비바리움 같은 내항에 반하다!

오직 8명의 다린이 밖에 없는 삼척 스마트스쿠버 리조트에서 충분한 휴식과 여유을 즐기다 12시에 다음 다이빙을 나갑니다. 이번에는 백록담을 방문합니다.

내항을 출발한 보트는 외항에 나가자 마자 요동을 칩니다. 마치.... 영화 폭풍속으로 처럼 뱃머리가 하늘을 찌를 듯 하더니 다시 곤두박질 칩니다~ 

열정 가득한 다린이들이 환호성을 지르지만, 

누군가는 진정한 재미를 느낀 환호성이었으며, 

누군가는 무서운 공포심을 떨쳐 버리기 위한 아우성 이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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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번 더 뱃머리에 거친 파도에 얻어 맞고서, 사장님이 선수를 돌립니다.

그리고.....오늘 다이빙 포기를 선언하셨습니다 ㅠㅠ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다린이 팀이겠습니까?

내항에 들어 설 때 쯤 기어이 우리는 내항 다이빙을 외칩니다. 

시야는.....정말....대박이었습니다.

 

무한괘도가 달리는 레일 위에는 오로지 군소만이 여유를 즐기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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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를 탐색하는 다린이들, 

5미터 정도의 수심에서 드라이 중성 부력 연습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재미와 실속을 겸비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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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올려다본 수면으로는 눈부시게 내려오는 빛 내림이 환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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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수중 환경에 넋을 놓은 민태님의 뒷태와

인공 구조물을 훓고 내려오는 빛내림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 사진 하나쯤은 충분히 건져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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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나 에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풍경 때문에 우리는 한참을 나올 생각을 못햇습니다. 

바람과 파도가 보트다이빙을 막아 섰지만, 

비바리움 같은 내항을 보면서 우리는 야간다이빙 보다는 벌건 대낮의 내항이 훨~~~씬 좋았다고 그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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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사를 연발하며 출수하는 우리를 보면서 사장님은 안쓰러운건지....웃겨보였는지... 멋적은 웃음을 짓고 바쁘게 어딜 다녀오십니다.

항구에 들어온 독도새우 잡이 배에서 팔팔한 새우를 봉다리 사가지고 오셔서, 풀어주시네요 ㅎㅎㅎ

거친 동해의 파도와 바람에 지친 몸이지만, 

달디단 독도 새우를 까먹으면서도 다린이의 입은 내항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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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4탱크는 기본인 우리팀!

바다가 준 여유를 충분히 즐기며 오후를 보냅니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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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새우에 이어 사장님 협찬 생대구탕!!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어설프게 준비 못하는 다린이 저녁 만찬입니다. ㅋㅋㅋ

홍가리비찜, 갑오징어 버터구이, 잘구운 삼겹살, 순대, 진아님의 겉절이 김치와 묵은지, 그리고 잘생긴 독도새우.....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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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가운 얼굴이 보이시나요???

나른한 주말 오후 드라이브를 시작하셨는데, 달리다 보니 삼척으로 향하고 있다는 대광님 부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제때 잘 오셨습니다. 식사 하고 가십시요~ ㅋㅋㅋㅋ

( 빈손으로 오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렸지만, 징그럽게도 말씀을 안들으시는 두분 덕에 다디단 고오오오급 일본 과자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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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이벤트...

저녁 준비하느라 정신 없어 카톡을 보지 못해, 다린이 단톡방에서 애타게 방장을 찾는 윤기님이 진짜 오셨습니다.

심지어....일요일 아침 다이빙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한 상황을 충분히 말씀 드렸지만, 그 먼 구미에서 4시간을 달려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윤기님~^^ 다린이 팀에 오셨으니 복 터지신겁니다 ㅎㅎㅎ ( 반갑게 맞이한 사진은 없네요 ㅠㅠ )

 

EP. 3 다린이 투어는 따듯하고 훈훈하다

이미 토요일에 풍랑 예비특보가 뜬 상황이라,

일요일 아침 7시부터 이 고요한 바다를 바라 보면서, 풍랑특보가 떨어지지 않기를 기다렸네요.

사실 전날 밤에 풍랑특보가 발효 되었는데, 사장님과 저만 모르고 배 띄울 시간을 저울질 하고 있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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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투어는 토요일 2깡으로 접어야 하는 상황

그리고 

방장에 눈에 들어온 구미 사시는 윤기님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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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이라도 들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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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에 누가 먼저랄 것 도 없이 갑자기 장비를 체결합니다.

이해 할 수 없다는 사장님의 눈빛을 등에 지고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윤기님과의 첫 다이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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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잘피 군락지

그 것이 덕산항 내항에 있을 줄이야.....

한껏 물뽕을 맞은 알다마님과 물뽕을 맞을 예정인 윤기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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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내항에서의 한탱크로 다이빙을 마치는 우리에게, 윤기님의 한마디가 오늘 다이빙을 더 없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했습니다.

 

"윤기님 내항 다이빙이었는데 괜찮으셨습니까?"

 

"네! 저는 이렇게 한탱크 만이라도 다이빙을 할 수 있다면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아~ 진정한 다린이 또 한 분이 합류하셨습니다. 

내항 포인트가 정말 예뻣지만, 내항 다이빙이 하고 싶으셨을 테지만,

멀리 구미에서 올라온 윤기님이 내항에서의 한깡으로 다이빙을 마치는게 아타까웠던 팀원들은 

윤기님의 한마디에 가슴이 뜨듯~~해 졌습니다.

 

역시! 다린이팀 최고 입니다. 

이런 맛 때문에 다린이 투어는 늘 즐겁고 따듯합니다.

 

 

2026. 02. 22 삼척 투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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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eena08님의 댓글

reena08 작성일

비바리움!!! 딱 어울려요!!
빛내림에 초록초록 풀밭이 바다는 봄이네요^^

버터구이 갑오징어....
삼척못간게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

다음다이빙은 언제죠..???!!!

자습이님의 댓글

자습이 작성일

언능 날씨가 따땃해져야 따라댕길텐데 ... ㅠㅠ
내항 시야가 저렇게 좋을줄이야!! 진짜 비바리움 표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답. ^^

백곰님의 댓글

백곰 작성일

제가 알던 내항은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민꽃달팽이님의 댓글

민꽃달팽이 작성일

작년 10월 내리 내항 3로그 때는 못봤던 새로운 내항을 봤습니다.
같은 포인트라도 환경에 따라 또 달라진다는 것을 새삼 느꼈던 삼척투어였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타짜2의 명대사가 떠오르네요. "난 뒤태가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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