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24 포항 다이브플렉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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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oul 댓글 2건 조회 62회 작성일 25-10-14 22:22본문
다른 후기들 보며 그렇게 자세히 쓸 자신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방장님이 포인트를 모으라 명을 내리셔서. 늦었지만 이렇게 후기 써봅니다.
포항 다이브플렉스, 줄곧 가보고 싶었는데 만만치 않은 거리 때문에 내심 걱정이 많았더랬습니다.
그러다 방장님 찬스를 득하여 편히 오갈 수 있었어요!! 조수석 수다모드 풀 장착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으면 언제든 보완하겠습니다.
금욜 저녁, 다이브플렉스 근처의 멋진 뷰를 자랑하는 숙소에서 해외에서 라이센스 취득 후 처음 국내 다이빙이라는 이남형님,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러닝을 하던 아람님, 방장님, 정숙님과 간단히 한잔 후, 담날 다이브플렉스로 고고~

다이브플렉스는 다린이들을 향한 배려의 끝판왕을 보여주더군요.
세심한 배려에 놀라운 한편, 그동안 방장님을 위시하여 여러 다린이님들이 얼마나 그곳에서 좋은 관계를 맺어왔는지도 보이고, 그 덕을 제가 보는 것 같아서 고마웠습니다.
첫 입수 버디는 얼굴에 '배려심'이 써진 유디티 포스의 유리나님.
입수할 때 핀 한 짝이 날아간 걸 보고는 후미를 맡으신 '다이브 마스터' 한지희님과 리나님 두 분이 아주 사색이 되셔서 양쪽에서 절 보고 연신 ok? ok? ok? ok?
그날 수면에 너울이 있었는데 두 분이 제 상태 보느라 입수를 안하고 ok? ok? ok? ok? 하시니, 저도 같이 수면에서 ok! ok! ok! 하느라 저 사실 호흡곤란올뻔 했어요 ㅎㅎㅎ 제 마레스 호흡기가 수면에서 숨쉬기가 겁나 뻑뻑하거든요 ㅋㅋㅋ
입수하는데 리나님은 절 계속 붙잡고 계시고, 우리 지희 마스터님은 제 공기탱크 붙잡고 계시고...
전 두 분의 베이비~~ 리나베이비, 지희베이비, 완전 황공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수영만 40년에, 다이빙도 20년인지라 ㅎㅎ 원핀으로도 밸런스 잘 잡고 잼나게 첫 탱크 마쳤어요.
물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딱 맞는 5mm 웻수트 덕분에 12도 수온에서도 그다지 추운지 몰랐네요.
포항... 빵 터지는 청물 시야 사진만 보다 옆의 버디도 잘 안 보이는 시야에, 제대로 냉탕이었지만.
그래도 다이빙은 역시 좋더라고요.
이후 두번째 탱크는 다이브플렉스의 핀을 빌려서 하고, 세 번째 탱크는 알다마님의 배려로 다시 첫번째 마잠 포인트로 입수!
제 핀에 5만원을 걸고 내려갔는데 ㅋㅋㅋ 제 눈에 딱! 보인 제 핀!
푸다다다 내려가서 건져왔습니다~~
아폴로 바이오 핀 대신에 무슨 핀을 사야 하나 나름 열심히 생각 중이었는데...
앞으로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오래오래 함께할 것 같은 예감이에요.

힘들게 다이빙리조트까지 이동해서, 무거운 장비 메고 보트에 오르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는데 물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그래도 다이빙이 좋아서 다시 다음 다이빙을 기다리는... 저와 같은 다른 다이버들로 가득한 다린이팀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성묵님, 진아님, 기태님의 맛있는 요리도 잊지 않을게요~ 자주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방장님의 댓글
방장 작성일아니 이 고퀄리티 후기르 지금까지 미루어오셨단말입니까? ㅎㅎㅎ 앞으로 20년은 더 다이빙 하셔야합니다^^
reena08님의 댓글
reena08 작성일
ok ok ok ok 더 귀찮...... ㅎㅎㅎㅎ
똥망시야에 냉탕이었지만 그래도 좋으셨다는 현주님!! 덕분에 넘 즐겁게 다이빙할수있었어요^^ 감사해요